文 "인재는 기업의 확실한 투자처"…李 "美·中이 탐낼 인재 키울 것"

입력 2021-12-27 17:35   수정 2021-12-28 02:35


문재인 대통령이 27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등 6개 기업 대표와 만나 청년 고용과 인재 양성을 당부했다. 앞으로 3년간 청년일자리 18만여 개를 창출하기로 한 이들 기업의 결정을 높이 평가하면서 사의를 표했다. 지난 8월 가석방으로 출소한 뒤 처음으로 대면한 이 부회장을 향해서는 “삼성은 최고 능력을 갖춘 삼성인을 배출해왔다”며 각별한 신뢰를 나타냈다.
文, 이재용 앞에서 “삼성人, 최고 능력”
문 대통령은 이날 이 부회장, 정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 구현모 KT 대표 등을 청와대로 불러 오찬간담회를 함께했다. 정부가 진행하고 있는 민관 협동 청년일자리 창출 프로젝트인 ‘청년희망온(ON)’에 참여한 기업 총수와 CEO들이다.

문 대통령은 행사 시작부터 이들 기업의 일자리 창출에 감사 인사를 전했다. 문 대통령은 모두발언을 통해 “청년희망온은 청년과 기업이 함께 사는 상생의 전략”이라며 “훌륭한 결단을 내려준 기업인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인재는 기업의 가장 확실한 투자처”라며 주요 사례로 삼성과 현대차를 ‘콕’ 집어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삼성은 ‘인재 제일’이라는 창업주(호암 이병철 삼성 회장)의 뜻을 이어 최고의 능력을 갖춘 ‘삼성인’을 배출해왔고, 현대차는 ‘H모빌리티클래스’ 같은 교육 기회를 마련해 글로벌 인재 양성에 최선을 다했다”고 평가했다.

인재 양성과 관련해서도 이 부회장 앞에서 다시 한번 삼성을 대표적인 사례로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2018년 12월 시작된 ‘삼성 청년 소프트웨어 아카데미(SSAFY)’는 수료자의 75%가 삼성전자 카카오 네이버 등 597개 기업에 취업하는 성과가 있었다”고 격려했다. 이 부회장은 “SSAFY를 서울 대전 광주 구미에 이어 최근 부산에 열었는데 앞으로 더 늘릴 생각”이라고 화답했다.
CEO들 “디스플레이 등 학과 늘려달라”
문 대통령은 “좋은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은 기본적으로 기업 몫이고, 정부는 최대한 지원할 뿐”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이 부회장은 “한국은 저출생으로 (연간) 신생아가 40만 명 이하인데 중국은 대졸자만 500만 명이 넘는 상황”이라며 “미국과 중국이 탐내는 좋은 인재를 키우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거들었다. 정 회장은 “광주형 일자리에 청년 연령이 굉장히 낮다”며 “청년들이 더 좋은 기술을 습득하고 발전시키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정부에 대한 건의도 나왔다. 구 회장은 “대학의 계약학과에 디스플레이학과가 추가돼 기업과 청년이 윈윈할 수 있게 됐다”며 “점진적으로 확대되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정부 참석자들에게 “(대학에) 기업이 필요로 하는 반도체, 배터리, 자동차 계약학과 운영을 활성화하고 인력 양성을 위해 산학연이 협력하라”며 “대학 시설과 연구기관의 연수 시설도 활용하라”고 당부했다.

최 회장은 “SK바이오사이언스가 생산하는 노바백스는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가 나면 바로 출시돼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노바백스는 콜드체인 없이도 유통할 수 있고 보관 기간이 길어 장점이 많다”고 기대를 나타냈다.

문 대통령은 현대차의 주요 전기차 모델이 세계 10대 ‘올해의 차’ 시상식에서 최고상을 절반 이상 휩쓰는 등 크게 선전한 데 대해 축하 인사를 건넸다. 정 회장은 “국민들이 전기차를 많이 구매해줬고 유럽과 미국 등 외국에서도 판매량이 크게 늘었다”며 “외국 전기차와 경쟁하려면 기술과 서비스로 승부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이 부회장과 정 회장을 향해 “차량용 반도체에서 삼성과 현대차가 긴밀하게 협력하면 좋겠다”고 했다. 이 부회장은 “통신도 백신만큼 중요한 인프라여서 선제적으로 투자해놔야 아쉬울 때 유용하게 사용한다”며 “6G(6세대 통신)도 내부적으로 대비하고 있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구 회장에게 “LG 올레드TV 디스플레이 사업이 성황이라고 들었다”고 했다. 구 회장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코로나19 상황에서 TV 구매가 늘면서 실적이 좋아졌다”고 답했다.

임도원/송영찬 기자 van769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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